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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들’은 일반적으로 가산성을 띤 명사에 결합하여 쓰입니다.
반대로 물질 명사나 추상 명사와는 잘 결합하지 않습니다.
또, 유정 명사가 무정 명사보다 ‘-들’과 결합하기 쉽습니다.
아래의 예를 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예) 사람들, 학생들, 동물들(유정명사)
시계들, 구름들, 돌들(무정명사)
‘-들’은 위처럼 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 나타날 뿐 아니라,
부사어, 연결 어미 ‘-아, -게, -지, -고’, 합성 동사의 선행 요소, 문장의 끝 따위의 뒤에 붙어 문장의 주어가 복수임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예) 이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고들 있어라./다들 떠나갔구나./다 떠나들 갔구나./안녕들 하세요?
그러나 무정 명사에 ‘-들’이 절대로 결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에 국립국어원의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을 드립니다. 참고 바랍니다.
우리말은 복수를 나타내는 수 표현이 문법 범주로 발달해 있지 않아 복수 접미사 ‘-들’의 사용이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복수 접미사 ‘-들’은 무정 명사보다 유정 명사와 어울리어 쓰는 것을 더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며, 무정 명사가 복수임을 나타내기 위해 ‘-들’을 붙여 쓴 것이 어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가나다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