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정님,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가다'의 쓰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다01 [Ⅱ]「보조동사」 ((주로 동사 뒤에서 ‘-어 가다’ 구성으로 쓰여))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어떤 기준점에서 멀어지면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말. ¶ 책을 다 읽어 간다./방이 식어 가는데 불 좀 올려라./하는 일은 잘돼 가나?/좀 쉬어 가며 일해라. /날이 더워서 꽃이 시들어 간다./경제가 회복되어 간다. '가다'는 본동사와 연결되어 그 풀이를 보조하는 보조동사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주로 동사 뒤에 쓰이며,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인 형용사 뒤에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형용사가 사물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상태를 나타내는 보조동사가 중복되어 쓰일 경우 문장이 어색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형용사인 '아름답다' 뒤에는 보조동사 '지다'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지다04[Ⅱ]「보조동사」 「1」((동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남의 힘에 의하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입음을 나타내는 말. ¶ 이 건물은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보태어졌다./약속 시간이 1시간 늦춰졌다./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다. 「2」((동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앞말이 뜻하는 대로 하게 됨을 나타내는 말. ¶ 그 사람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어진다./나는 왠지 그 휘파람 소리가 무척 야비하게 느껴졌다.≪오정희, 불의 강≫ 「3」((형용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말. ¶ 마음이 따뜻해지다/얼굴이 고와지다/방이 깨끗해지다/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 >> 가다의 쓰임을 알고 싶어요. 예를 들어 만들어 가다, 되어 가다 식의 표현은 쓰지만 아름다워 가다 라는 말은 어색해 보이는 이유가 뭔가요? 아름다워져 가다..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지다가 붙어야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진행은 동사에만 가능해서 가다란 말도 그렇게 붙는 것인지..... "가다"라는 동사가 뒤에 붙을 수 있는 경우와 아닌 경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