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관용구(관용어)’는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를 말합니다. 문의하신 문장, “'거지가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에 쓰인 ‘손을 내밀다’는 문장 맥락의 의미상, ‘무엇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구걸하다’의 의미로 쓰인 것으로 볼 때, 관용구(관용어)로 봅니다. 그러나 ‘돈을 달라고’라는 부연 설명을 붙여, 실제로 손을 내민 행위만을 뜻하는 것으로 쓴 문장으로 본다면 관용어가 아니라 단순히 손을 내민 행위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