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질문하신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를 나타냅니다.
현재 ‘너무’를 ‘매우, 무척’ 등과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고 있지만,
의미를 고려할 때 ‘너무 어렵다(ㅇ)/*너무 예쁘다(x)’처럼 ‘부정(서술어)’와 호응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때 ‘부정’은 ‘안 먹다(먹지 않다)/안 입다(입지 않다)’와 같은
낱말의 부정이 아닌 의미적 부정(부정적인 맥락), 즉 ‘지나치게’를 나타냅니다.
‘부정’의 범위보다는 ‘너무’를 ‘지나치게’로 교체하여 문장이 성립되는지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지훈이는 아현이를 정말(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 사랑하다’와 ‘낙훈이는 아현이를 너무(지나치게) 사랑하다’를 비교하여 본다면 의미적 차이(긍정적 맥락/부정적 맥락)를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