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일시 : 2010. 2. 18
- 질문내용
세요라는 어미에 관하여 문의 드립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세요라는 어미는 청유형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청유형은 화자가 청자에게 같이 하자고 하는 권유형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어떤 경우에 같이 하자는 말 대신에 그냥 단순히 " 하세요"라는 말을 해도 되는 경우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단순히 그냥 " 하세요" 라고 하면 듣는 사람..
즉 청자는 화자가 즉 말하는 사람은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고 나에게 하라고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의미 전달이라고 느껴지는데....아닌가요?
일본에서 유학온 학생이 느끼기에는 청유형이라고 어미가 사용된다고 하니 그냥 단순히 " 하세요" 만
해도 같이 하자는 말로 사용된다고 하는군요...이거 참...국어 사전을 봐도 청유형어미로
사용된다고 하니... 그냥 단순히 " 하세요" 하는것도 청유형으로 사용되는것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나랑 같이 하세요" 라든지 아님 " 같이하세요" 라든지 이렇게 " 나랑 같이 " 나
아님 " 같이" 라는 말이 있어야 청유형으로 사용되어질 수 있을듯합니다만.....어떻게 "- 세요" 라는
말이 청유형으로 사용되어지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 하세요" 라고 말해도....우리가 같이 하자는 말로 이해를해야 하는지요?..
만약에 같이 하자는 뜻으로 청유형이 사용된다면...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는
문장의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 같이" 라든가 " 나랑 같이" 라는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말입니다.
- 답변내용
'-세요'가 청유형으로 사용된다는 내용은 어느 사전에서 찾으셨나요??
국립국어원 및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세요'는 '-셔요'와 같은 의미로 나타나 있습니다.
'-셔요'는 높임을 나타내는 '-시-'와 '-어요'가 결합한 '-시어요'의 줄임말 입니다.
따라서 어미 ‘-세요’는 해요할 자리에 쓰여, 설명, 의문, 명령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미 ‘-세요’의 용례: 제 선생님이세요./이분은 제 생명의 은인이세요./벌써 가시어요?/어머님, 안녕하세요?/어서 드세요./빨리 오세요./계속 말씀하세요. 등)
다만, '-세요'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는 청유형 어미로 '-세'가 있기는 합니다.
청유를 나타내는 하라체 어미 '-자'에 대응되는 하게체 어미로 '-세'가 쓰이는 것입니다.
(용례 : 어서 가자. 5분 밖에 남지 않았다. // 어서 가세. 5분 밖에 남지 않았네.)
이 외에도 청유형 어미로는 ‘-자/-자꾸나, -세, -(으)ㅂ시다, -요, -아요’ 등이 있습니다. 이들을 이용해 ‘하자/하자꾸나, 하세, 합시다, 해, 해요’와 같이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