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덥지가 못하다
에서 '가'는 무슨 역할을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본-보조용언 형성 방법 중에 [본용언어간+명사형전성어미+보조사+보조용언]가 있다고 배운 적이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걸까요? '가' 자리에 '를'이 들어가더라도 똑같이 적용되는건가요?
(궁금해서 검색해보다가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 질문을 남겨요 안된다면 죄송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격조사 '가'와 목적격조사 '를'은 문장에서 명사구가 각각 주어와 목적어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이렇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깨끗하지가 않다', '집에 가지를 못하다' 등에서와 같이 쓰이는 예인데, 보통 이것을 '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으로 보고 격조사가 강조의 의미를 더하는 사례로 분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