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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의 우리말이 있습니까?

심윤진 2011-05-27 조회수 1,912

 

안녕하세요, 최자현님.
 
 
먼저 '스포일러(spolier)'라는 단어의 뜻은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영화의 주요한 내용, 특히 결말을 미리 알려서 영화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외래어이며, 국립국어원에서는 2005년에 이를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702건 가운데 ‘재미도둑’, ‘발쇠꾼’, ‘영화떠버리’, ‘영화행짜꾼’, ‘영화헤살꾼’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975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재미도둑’은 133명(13%), ‘발쇠꾼’은 135명(13%), ‘영화떠버리’는 299(30%), ‘영화행짜꾼’은 53명(5%), ‘영화헤살꾼’은 355명(36%)이 지지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영화헤살꾼(헤살꾼: 남의 일에 짓궂게 훼방을 놓는 사람)’이 ‘스포일러’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스포일러' 를 ‘영화헤살꾼’으로 순화시켜 쓰도록 권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1년 현재 '스포일러'가 '영화 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콘텐츠의 내용을 보지 않은 사람 혹은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유포하여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사람, 혹은 유포된 그 내용' 으로 쓰이고 있고, 그에 대한 순화어가 이미 오래 전에 제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헤살꾼' 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판단됩니다.


곱고 바른 우리말을 쓰기 위한 '기준' 혹은 '대안' 이 제시되어도 쓰이지 않으면 사장어에 머물고 마는 만큼, '프로그램 헤살꾼', '드라마 헤살꾼' 등으로 ‘스포일러’ 라는 말 대신 나나 주변부터 쓰기 시작하면 종단에는 순화어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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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현님 글요즘 나는 가수다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기사마다 스포일러란 단어를 쓰고 있는데요,

이 말을 순화한 우리 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포털에서 찾아본 몇몇 말들은

스포일러가 지닌 의미와 딱 들어맞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영화나 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스포일러들을

뭐라고 순화해서 표현하는 게 바람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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