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어 상담

국어 상담

상담 게시판

> 국어 상담 > 상담 게시판


걱정이란 말 발음이요..

심윤진 2011-08-22 조회수 1,538

 
김남영님, 안녕하세요? 


한글 맞춤법 된소리 조항을 보시면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습니다.



[제 5항: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에 따라 1. 두 모음 사이에 나는 된소리 (예: 어깨, 오빠) 2.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예: 살짝, 훨씬) 는 발음대로 된소리 표기를 합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걱정' 의 경우 아래와 같은 예외 조항에 해당되어 읽을 때에는 [걱쩡] 이라고 된소리 발음을 함에도 표기할 때는 '걱정' 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예: 국수, 깍두기, 색시, 딱지)


이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은 국립국어원의 해설을 아래에 첨부하오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국립국어원 해설]

여기서 말하는 ‘한 단어 안’은 하나의 형태소 내부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시어 중, ‘소쩍-새, 아끼-다’ 따위는 두 개 형태소로 분석되는 구조이긴 하지만, 된소리 문제는 그중 한 형태소에만 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란, 발음에 있어서 경음화의 규칙성이 적용되는 조건(환경)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본디 예사소리인 것이 환경에 따른 변이음(變異音)으로서의 된소리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님을 말한다.

1) 한 개 형태소 내부에 있어서, 두 모음 사이에서(곧 모음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다. 예컨대 ‘소쩍(-새)’은 그 새의 울음소리를 시늉(음성 상징)한 의성어(擬聲語)이므로, ‘솟/적’처럼 갈라질 수 없고, ‘어깨’는 ‘엇개, 억개’처럼 적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 꾀꼬리
  • 메뚜기
  • 부뚜막
  • 새끼
  • 가꾸다
  • 가까이
  • 부쩍

등은 다 이 규정이 적용된다.

‘숫제[숟쩨]’(거짓이 아니라 참말로, 무엇을 하기 전에 차라리)는 흔히 [수쩨]로 발음되지만, 이 경우의 ‘숫’은 ‘숫-되다, 숫-접다, 숫-지다’ 등과 연관되며, ‘숫접-이 → 숫저비 → 숫저이→ 숫제’처럼 분석되는 것이므로, ‘수쩨’로 적지 않는다. 다만, ‘기쁘다(나쁘다, 미쁘다, 바쁘다)’는 어원적인 형태가 ‘깃-브다(낮-브다, 믿-브다, 밫-브다)’로 해석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원형(原形)이 인식되지 않으므로, 본 항에서 다룬 것이다.

2) 역시 한 개 형태소 내부에 있어서, 울림소리 ‘ㄴ, ㄹ, ㅁ, ㅇ’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다. 받침 ‘ㄴ, ㄹ, ㅁ, ㅇ’은 예사소리를 경음화시키는 필연적인 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 단짝
  • 번쩍
  • 물씬
  • 절뚝거리다
  • 듬뿍
  • 함빡
  • 껑뚱하다
  • 뭉뚱그리다

따위는 ‘단작, 번적, 물신, 절둑거리다, 듬북, 함박, 껑둥하다, 뭉둥그리다’처럼 적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다만, 한 개 형태소 내부에 있어서도, ‘ㄱ, ㅂ’ 받침 뒤는 경음화의 규칙성이 적용되는 환경이므로, 된소리로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기로 한 것이다. 곧,

  • 늑대[늑때]
  • 낙지[낙찌]
  • 접시[접씨]
  • 납작하다[납짜카다]

처럼 필연적으로 경음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된소리로 적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의 형태소 내부에 있어서도, 예컨대 ‘똑똑(-하다), 쓱싹(-쓱싹), 쌉쌀(-하다)’ 따위처럼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거듭되는 경우에는 (첫소리가) 같은 글자로 적는다. (제6절 겹쳐 나는소리 제13항 참조.)

 

 ======================
>>김남영님 글걱정을 발음할 때 왜

걱쩡이라고 읽나요?

무슨 현상 때문에 그렇게 발음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