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은님, 안녕하세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문체'와 '문채'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체(文體)
「명사」『문학』
「1」문장의 개성적 특색. 시대, 문장의 종류, 글쓴이에 따라 그 특성이 문장의 전체 또는 부분에 드러난다. ‘글투’로 순화. ≒글체.
「2」문장의 양식. 구어체, 문어체, 논문체, 서사체 따위가 있다.
「3」한문의 형식. 논변(論辯), 서발(序跋), 주의(奏議) 따위가 있다.
문채(文彩/文采)
「명사」
「1」아름다운 광채.
「2」=무늬「2」.
「3」=문조02(文藻)「1」.
문의하신 '문채(文彩, Figure)'는 수사학에서 쓰이는 용어로 '언어 규범을 벗어나려는 개성적 일탈의 양식(문학비평용어사전-上)'으로 정의됩니다.
동양의 문장론에서는 이에 해당할만큼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어가 없기 때문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서양의 전통적 분류법에 따르면 문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말의 문채: 문장의 어순이나 낱말의 철자법 등을 바꿔서 효과를 내는 것. 예) 반복법, 대구법 등
2) 생각의 문채: 말의 뜻을 바꾸어 쓰는 일체의 방법. 예) 은유, 환유, 제유 등
'생각의 문채'는 '비유'라고도 합니다.
'문체'가 필자의 사상이나 개성이 글의 어구나 문장 등에 표현된 전체적인 특색 또는 솜씨를 가리킨다면, '문채'는 특수한 효과를 내기 위해 통상적인 문장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날 때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문채'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아래의 문헌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편, 문학비평용어사전-上, 국학자료원, 2006.
이상섭, 문학비평용어사전(개정판), 2001.
김욱동,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2002.
올리비에 르불, 수사학, 한길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