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는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자02(物資)[-짜] 「명사」
어떤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이나 재료. ≒물재01(物材). 

 따라서 여러 가지 물건이 큰 단위로 나누어 보내질 경우에는 '배송'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보내질 경우에는 '배달'을 사용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하였을 때를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상품이 집하장에 도착할 경우에는 여러 상품들이 집하장에 보내지기 때문에 '배송'을 사용하고, 집하장에서 집으로 올 경우에는 하나의 상품이 수령하는 곳에 보내지는 것이므로 '배달'을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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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 선생님,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요..말씀해 주신 예에선 그게 맞는데

 우리가 물건을 구입하면 배송 받는다고 하지

 배달 받는다고 안하잖아요?

 물자와 물건으로 구입할 때 이런 경우들은 예외인 건가요?

 제가 이해를 잘 못한 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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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님 글

  이승은님, 안녕하세요?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의된 '배송'과 '배달'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송04(配送)[배ː-]
물자를 여러 곳에 나누어 보내 줌.

 배달02(配達)[배ː-]
물건을 가져다가 몫몫으로 나누어 돌림.

 위의 뜻에서 보시다시피 '배송'은 물자를 전달할 때 쓰이는 단어이고, '배달'은 물건을 전할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우편을 배송하다'라는 말에서 '우편'은 물자가 아닌 물건이기 때문에 쓰임이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아래의 예를 보면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 무료 배송/연료의 배송을 마치다/우리 공장은 원료의 배송을 여태 받지 못하였다.
¶ 우유 배달/신문 배달/신속 배달/배달 판매/배달 지역/배달을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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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 배달, 멀면 배송인가요?

바꿔쓰면 어색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