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질문 감사합니다.

 

한국어에서는 형태상으로 부정 의문문으로 보이지만,

의미상으로 억양에 따라 확인을 구하는 용법으로 쓰이게 되는 담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용법의 쓰임은 ‘-지 않-’이 ‘-잖-’으로 축약될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나아가 이러한 부정 의문문의 용법은 본디의 의문문 형식에서 벗어난

평서문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게 되어, 대화의 맥락상 부정 의문문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부정 의문문이 확인을 구하는 용법인 확인 의문문으로 쓰일 수 있는 지의

여부는 규정상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언어 사용자에 의한 대화 속 의미 전달 상황

즉 맥락(화맥)이 중요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한 가지의 제약이 있다면, 그 제약은 종결 어미에 있습니다.

 

‘-지 않-’의 경우 부정 의문문으로 쓰일 경우 모든 종결 어미와 결합이

가능하지만, 부정 의문문의 확인 용법으로 쓰일 경우

반드시 의문형 종결 어미와 결합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축약형 ‘-잖-’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 오기로 한 거 아니었어?’라는 문장은

이 문장이 부정 의문문의 확인 용법으로 쓰일 수 있는지 정확한 규정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의문형 종걸어미가 사용되었고,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언어 사용자라면 충분히 확인의 용법으로 인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확인 용법에서 쓰이는 대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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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님 글

김 선생이 그 분야의 권위자이지 않니? 라고 물었을때 김선생이 그분야의 권위자가 아니냐라고
부정의문문으로 물었을 때 대답이

응. 김선생은 그 분야의 권위자가 아니야
아니. 김선생은 그분야의 권위자야

라고 나오고.

김선생이 그 분야의 권위자이지 않니? 이것이 확인의문문으로 되었을 때
김 선생이 그분야의 권위자이지? 라고 해석되니까

응. 김선생이 그 분야의 권위자야
아니. 김선생은 그 분야의 권위자가 아니야

이와 같이. 부정의문문에서는 긍정/부정  부정/긍정 이고
확인의문문에서는 긍정/긍정   부정/부정 이 되는데


내일 오기로 한거 아니었어? 라는 문장에서도 역시

부정의문문으로 쓰일 경우 
응 내일 오기로 한거 아니었어
아니. 내일 오기로 한거 맞아


확인의문문으로 쓰일 경우

응. 내일 오기로 한거 였지
아니. 내일 오기로 한거 아니었어

이와 같이 쓰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일 오기로 한거 아니었어? 이 문장이 확인의문문으로 쓰일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너 술 취한거 아니야? 라는 문장도

술 취한 상태가 아니냐? 라고 물을 수도 있고 
술 취했지? 라고 해석 될 수도 있는 것 처럼

내일 오기로 한 거 아니었어?  이 문장도 위와 같이 쓰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