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것이다’의 의미가 ‘의지’와 ‘추측’으로만 분류될 수 있나요?

또한 1인칭 외에 다른 인칭에서 ‘의지’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것01'의 'ㄹ 것이다 '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5」((‘-ㄹ/을 것이다’ 구성으로 쓰여))말하는 이의 전망이나 추측, 또는 주관적 소신 따위를 나타내는 말.

「6」((‘-ㄹ/을 것’ 구성으로 쓰여))명령이나 시킴의 뜻을 나타내면서 문장을 끝맺는 말.

따라서 공식적으로 'ㄹ 것이다'의 뜻은 전망이나 추측 또는 주관적 소신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ㄹ 것이다'에 관한 의미를 '추정', '당연', '의지', '지시', '예정 또는 선택' 등으로 세분화하여 학자들 간에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부분은 논문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기심, <불완전명사 '것'의 쓰임>, <<국어의 이해와 인식>>, 우리말학회, 한국문화사,[1995]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ㄹ 것이다'에서 1인칭이 아닌 다른 인칭에서 '의지' 표현이 가능한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녀는 지금 죽을 것이다.

- 그는 지금 공부할 것이다.

이 예문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일반적인 '추측'의 의미를 뜻하고, 다른 한 가지는 현재 주체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지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지금, 현재 이 순간'이라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야 합니다. '추측'의 표현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제약이 필요합니다. 미래나 과거 시제가 되었을 때 '추측'의 의미가 강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왕래발착 동사나 상태변화 동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 그는 지금 떠날 것이다, 그녀는 지금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