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감사합니다. 시간 규정에서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정오는 낮 12시를 가리킵니다. 이는 십이지('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로 시간을 나누는 관습에서 오시가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를 가리키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오시의 중간이 되는 정오는 낮 12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밤 12시를 자정이라 표현하는 것도 이러한 관습에서 온 것입니다. '자시'는 밤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를 이르는 말.) 한국어에서 시간을 표현할 때 어떤 시점에 이르지 못한 때에 '전'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예로 "9시가 되기 전에 일을 마쳐라."라고 하는 데서도 이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오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을 '오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한 한국어에서 시간을 표현할 때 어떤 시점을 넘어서는 때에 '후'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9시 이후에 나를 데리러 와라."와 같은 표현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오가 지난 시점을 '오후'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