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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언니, 제삼자의 언니에 대한 표현

지유경 2011-01-07 조회수 1,551


- 상담일시 : 2010. 12. 21


- 질문내용

저는 남자인데, 제가 여자인 친구와 대화하면서 그 친구의 언니에 대해 얘기하려면 '너네 누나'라고 해야 하나요, '너네 언니'라고 해야 하나요?

또 제가 친구와 대화하면서 또 다른 친구인 민정이의 언니에 대해 얘기할 때는 친구에게 ‘민정이네 누나’라고 해야 하나요, ‘민정이네 언니’라고 해야 하나요?


- 답변내용

이 경우 혼란이 생기는 이유는 조사 ‘의’의 의미와 접사 ‘-네’의 의미를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너네 누나’ 혹은 ‘민정이네 누나’라는 표현에서의 ‘-네’는 사람을 지칭하는 대다수의 명사 뒤에 붙어 ‘그 사람이 속한 무리’라는 뜻을 더해주는 접사입니다.

따라서 ‘너네’ 또는 ‘민정이네’는 친구의 가족을 의미하게 되므로 자신을 기준으로 한 호칭인 ‘누나’를 붙여 ‘민정이의 가족들 중 그 누나’라는 구조를 만드는 게 옳습니다.

한편 이를 ‘너의’ 혹은 ‘민정이의’처럼 조사로써 표현한다면 이때는 조사 ‘의’가 관계를 나타내주므로 친구를 기준으로 ‘언니’를 붙여 ‘너의 언니’, ‘민정이의 언니’로 써야 합니다.

다만 구어체에서는 ‘의’라는 조사 대신 ‘-네’라는 접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네 누나’와 ‘민정이네 누나’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광범위하게 ‘너네’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접사 ‘-네’는 대명사에 붙을 수 없으므로 원칙은 ‘너희’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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