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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설명을 잘 모르겠어요.

김혜림 2011-02-11 조회수 4,475

민승의님 안녕하세요?

한글맞춤법에 관련된 질문이시네요.

현재 한글맞춤법 4장 제5절 제40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일반적으로 'ㅎ'과 'ㄱ, ㄷ, ㅂ, ㅈ'이 만나면 거센소리인 'ㅋ, ㅌ, ㅍ, ㅊ'으로 축약되어 발음됩니다.

이를 격음화 현상(혹은 유기음화 현상, 거센소리 되기)이라고 하지요.

'간편하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간편하게'는 '간편하다'에서 '다'가 탈락되고 어미 '-게'가 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로는 '좋다'→'좋게', '따뜻하다'→'따뜻하게'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간편하-'+'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간편하-'+'게'의 '간편하-'에서 '하'의 'ㅏ'가 탈락되면 '간편ㅎ'+'게'가 됩니다.

그리고 격음화 현상이 일어나서 'ㅎ'과 'ㄱ'이 축약되어 'ㅋ'으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간편케'가 되는 것이지요.

간편하게→간편케

한글 맞춤법에는 이 외에도 다른 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정하다→다정타, 연구하도록→연구토록, 정결하다→정결타, 가하다→가타, 흔하다→흔타


그러나 모든 한국어가 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에 대한 예외를 제시해놓았습니다.

[붙임 1]‘ㅎ’이 어간의 끝소리로 굳어진 것은 받침으로 적는다.

'않다'를 예로 들겠습니다.

'않다'의 '않-'은 'ㅎ'이 어간(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의 끝소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활용하여 어미 '고', '지' 등과 결합할 경우, '안코', 안치'가 아니라 '않고', 않지'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래의 예도 마찬가지입니다. ( 괄호[ ] 안에 있는 부분은 발음입니다.)

그렇다[그러타]→그렇고[그러코], 그렇지[그러치]
아무렇다[아무러타]→아무렇고[아무러코], 아무렇지[아무러치]
이렇다[이러타]→이렇고[이러코], 이렇지[이러치]

[붙임 2]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이와 관련된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북하지→거북지
생각하건대→생각건대
깨끗하지 않다→깨끗지 않다
못하지 않다→못지 않다
익숙지 않다→익숙지 않다

위의 예들은 어간의 끝음절 ‘하’가 줄어진 형태로 관용되고 있는 형식을 말하는데, 안울림소리 받침 뒤에서 나타납니다.

줄임말에서 'ㅎ' 또는 거센소리 표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발음에 'ㅎ' 또는 거센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를 들어, '못지 않다'의 발음은[몯찌 안타]로 된소리가 나고, '거북지'도 [거북찌]로 발음이 됩니다.

[붙임 3] 다음과 같은 부사는 소리대로 적는다.

결단코, 결코, 기필코, 무심코, 아무튼, 요컨대, 정녕코, 필연코, 하마터면, 하여튼, 한사코

이들 부사는 어원적으로는 용언의 활용형(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으로 '좋다'의 '좋-', '간편하다'의 '간편하-' 등이 있습니다)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부사로 성질이 변화된 단어이기 때문에 본래의 모양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이 한글맞춤법의 규정입니다.

왜냐하면 용언의 기능을 지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사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활용의 형태와 연관시켜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종래에는 '하'의 'ㅏ'가 줄어드는 경우 ㅎ 을 그자리에 둠을 원칙으로 하였고, 앞말의 받침으로 쓰는 것도 허용하였다.'라는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말은 한글맞춤법 통일안(1933) 제56항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간편하다'가 준 형태는 '간편ㅎ다' 또는 '간펺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줄어든 소리 'ㅎ'을 사이 글자로 적는 데는 한글 표기법에 위배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리 나는 대로 적도록 한글맞춤법의 해당 부분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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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중학생인데요.....ㅠㅠ

아래 설명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예와 함께 좀 설명해 주세요.


"종래에는 '하'의 'ㅏ'가 줄어드는 경우 ㅎ 을 그자리에 둠을 원칙으로 하였고, 앞말의 받침으로 쓰는 것도 허용하였다. 현행 맞춤법에서는 ㅎ이 어간의 끝소리로 굳어진 것은 받침으로 적고,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가 되면 거센소리로 적는다. 또,어간의 끝음벌절'하'가 아주 줄면 준대로 적는다."


답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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