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어 상담

국어 상담

상담 게시판

> 국어 상담 > 상담 게시판


사극 대본에서

심윤진 2011-06-09 조회수 1,548

 
안녕하세요, 민귀성님. 

‘게 섰거라.’는 ‘거기 서 있거라.’의 준말이며, ‘게 섰거라.’로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비슷한 예로 ‘물러서 있거라.’가 있는데 이 경우도 ‘물러섰거라.’가 적절해 보입니다.


다만, 현대어에서는 어미 ‘-거라’가 ‘가다’ 또는 ‘가다’로 끝나는 동사와만 결합되어 사용되는 어미이기 때문에 ‘거기 서 있거라.’ 또는 ‘물러서 있거라.’라는 형태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하렷다' 는 용언 '하다' 와 어미 '-렷다' 로 구성되어 있는 어절인데, 먼저 어미 '-렷다' 의 뜻과 용례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렷다' 어미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1」경험이나 이치로 미루어 틀림없이 그러할 것임을 추측하거나 다짐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다시는 두말 못하렷다./네가 바로 길동이렷다.

「2」명령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이르는 대로 거행하렷다./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렷다.



따라서 '섰거라' 는 '서 있거라' 의 준말이기 때문에 '섰거라' 로 쓰는 게 적절하고, '하렷다' 의 경우 어미가 '-렷다' 이기 때문에 '하렷다' 로 쓰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
>>민귀성님 글안녕하세요.

제가 검색으로 찾는라고 찾아봤는데요...


게 섯거라/ 게 섰거라

당장 이실직고 하렷다/ 하렸다


이 두 가지 표현에서

첫번째 거는 섰거라가

두번째 거는 하렷다가 맞는 거 같은데

차이점을 잘 모르겠네요.


구분할 수 있는 기준과 왜 그 말이 맞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