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합성동사와 구의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분리성과 의미의 변화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리성으로 보자면 일단 구는 띄어쓰기를 하며 중간에 다른 의미 요소나 통사적 요소가 삽입될 수 있습니다. 예로 드신 돌아 가다를 보면 구의 경우 ' 골목을 돌아 집으로 가다.', '골목을 돌아 천천히 가다.'와 같이 이어진 용언 사이에 부사어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합성동사인 '돌아가다'는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이기에 띄어 쓰지 않으며 중간에 다른 요소를 삽입할 수 없습니다.
모든 합성동사의 경우는 아니지만, 의미상의 차이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예로 드신 '돌아 가다'와 '돌아가다'의 경우, 전자는 '돌다'와 '가다'의 어근의 의미가 온전히 지켜지는 데 반해 '돌아가다'는 두 어근의 의미와 멀어져서 '죽다'의 완곡한 표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