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루었다’에서 ‘다’는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는 부사로서, ‘남거나 빠진 것 없이 모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루다’는 동사로서, ‘어떤 대상이 일정한 상태나 결과를 생기게 하거나 일으키거나 만들다, 뜻한 대로 되게 하다’ 등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여기에 과거, 완료 등을 의미하는 어미 ‘-었-’이 결합된 것이 ‘이루었다’입니다.

‘다 이루었다’의 주어는 문장 표면 상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 이루었다’는 말을 발화했다면, 발화맥락 상 화자가 주어가 됩니다. 이 경우 주어 ‘내가’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구어에서 주어와 같은 문장 주요 성분이 생략되는 것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