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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와 '미이라' 중 옳은 표현

지유경 2011-01-07 조회수 1,717


- 상담일시 : 2010. 9. 20


- 질문내용

미라하고 미이라중에 뭐가 맞나요?


- 답변내용

'미라'가 맞고 '미이라'는 틀립니다.

외래어 표기법을 보면, "장모음의 장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규정을 두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에도 ‘밤[栗]:밤[夜]’, ‘눈[眼]:눈[雪]’과 같이 장음 유무에 따라 의미 분화가 이루어지는 예가 허다하며, 장음으로 발음하지 않으면 뜻이 통하지 않는 많은 한자어가 있는데, 이를 따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외래어의 장음을 표기하려면 장음 부호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국어의 현용 24 자모 이외의 글자나 부호를 만들어 쓰지 않는다는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1항의 정신에 어긋납니다.

질문처럼 새로운 부호를 쓰지 않고 같은 모음을 겹쳐 적음으로써 장음을 표기할 수도 있으나, 사실 이것은 국어의 철자법상 별도의 음절을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장음 표기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또 우리말은 장음이 첫째 음절에서만 발음되는 경향이 있어서 둘째 음절 이하의 장음은 지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음 표기 규칙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장음 표기는 아예 하지 않기로 한 것이며, 이 규정은 모든 외래어에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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