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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적 심상에 대한 질문

김동현 2024-03-28 조회수 626

현 고1 학생입니다.


학교 국어시간에 공감각적 심상을 배우며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이라는 시를 배웠는데요, ‘파아란 바람’에서 ‘파아란’은 시각적 심상이고 ‘바람’은 촉각적 심상이기에 ‘파아란 바람’은 촉각의 시각화라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파랗게 달달한 바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선생님께 물어보니  파랗게가 달달한을 수식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미각의 시각화 먼저, 그 뒤에 촉각의 미각화이지만 파랗게와 달달한이 둘 다 바람을 수식하는 구조로 간다면 촉각의 시각화와 촉각의 미각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라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 남깁니다.

‘파랗게 달달한 바람’에서는 어떤 순서로 어떤 구조의 공감각적 심상이 일어나는 것인가요?




  •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2024.03.29 11:14:27
    안녕하세요. 이화여대 국어문화원입니다.

    이론에 기반하더라도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 만큼 정확한 해석을 도출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1) 파랗게 / 달달한 바람
    (2) 파랗게 달달한 / 바람
  •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2024.03.29 11:14:15
    편의상 구분해 보면 (1)에서는 '파랗게'가 '달달한 바람'을 수식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파랗게', '달달한' 모두 '바람'을 수식하는 것이 됩니다. 이때 선후를 따지는 건 모호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며, (2)에서는 '파랗게'가 '달달한'을 먼저 수식한다고도 볼 수 있으므로 미각의 시각화가 먼저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2024.03.29 11:14:10
    그러나 '파랗게 달달한 바람'에서 결론적으로 본래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은 '바람'입니다. '파랗게'와 '달달한' 모두 '바람' 앞에 붙은 수식어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볼 때,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1)의 해석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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