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다‘ 앞에 서술성 명사가 올 때는 ’받다‘를 접미사로 보아 붙여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 사랑 받아’/‘내 사랑받아’의 예시에서는 ‘내’가 ‘사랑’이라는 명사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사랑’이 서술성을 띤다고 판단하여 ‘내 사랑받아’와 같이 붙여 쓰는 것이 옳은지 궁금합니다.
만약 붙여 쓰는 것이 옳다면 ‘걔’가 건 전화를 수신했다는 의미의 ’걔 전화 받았어.’ 같은 예시 또한
’걔 전화받았어.‘와 같이 쓰는 것이 옳을지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받다'는 구체적인 사물을 받는 행위를 뜻한다면 앞말과 띄어 쓰지만, 행위성을 지닌 동사성 명사 뒤에서 피동적인 의미를 나타낸다면 접미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사랑받다'라고 쓰는 것이 옳습니다.
감사합니다.